부산서 법원 확진자 등 22명 추가 확진...요양병원 확진자도 발생해

가족간 감염 사례도 지속, 사망자도 2명 추가되면서 누계 87명으로 늘어

부산에서 가족간 코로나19 감염 사례 증가에 이어 요양병원에서 다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94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2명(2463~248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 부산진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프레시안(박호경)

지난 19일 부산지법 집행과 직원 1명(2449번)이 확진된 후 접촉자 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직원 1명(2471번)이 확진되면서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60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463·2464번, 2472·2473·2474·2475번, 2480·2481번 환자는 각각 가족 관계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강서구의 한 대안학교 학생 1명(2476번)이 자가격리 중 확진되면서 지난 7일 첫 확진자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부산진구 소재 식당을 통한 감염 사례도 증가했다. 2470번 환자는 2436번 환자가 일했던 식당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재까지 직원 2명, 방문자 1명, 접촉자 3명 등 6명이 감염됐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해뜨락요양병원, 제일나라요양병원, 파랑새건강센터에 대한 주기적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나 이날 동래구 A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명이 확진되면서 요양병원발 감염에 비상이 걸렸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직원 304명, 입원환자 39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감염 확산 방지 조치 중이다.

이외에 3명(2467번, 2468번, 2469번)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이며 7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1785번, 1898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이 중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9명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2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484명에 완치자는 19명 추가돼 197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003명, 해외입국자 2915명 등 총 6918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68명, 부산대병원 64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4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6명 등 총 433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6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8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54명(확진자 접촉 78명, 해외입국 76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3명은 검찰 송치, 2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1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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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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