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부진에 허덕이던 유재중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결국 출마를 접기로 결정했다.
유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시장 출마를 접는다. 저의 역량이 부족함을 깨달았다"며 "그간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에도 지지율 상승이 지지부진했고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16일 실시한(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범야권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2%로 7위에 그쳤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 여론조사에서 5.6%로 3위를 기록한 데 비해 지지율이 정치신인보다도 높지 않아 국민의힘 예비경선 통과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유 후보는 불출마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으며 차후 공식 행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는 "훌륭하신 분이 시장이 되어 부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과 편안함을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시장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 지지도 4위 자리를 놓고 박민식 전 의원과 이진복 전 의원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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