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교육감 "국정원은 국정원이다"

김교육감, 국가정보원 부실한 불법사찰 정보 공개에 유감 표해

▲2017년 12월 11월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교육감불법사찰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김승환교육감 ⓒ김승환교육감 페이스북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21일 국가정보원의 부실한 불법사찰 정보 공개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김승환 교육감을 포함한 18명은 국정원을 상대로 사찰성 정보파일 공개를 요구한 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의 정보공개 판결 이후 관련 TF(테스크포스)를 운영하고, 19일 63건의 불법사찰 정보를 당사자들에게 발송했다.

이번에 공개한 63건 가운데 김 교육감과 관련된 것은 총 3건이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는 맨 앞 장에 공개의 범위 중 '일부'에 체크 표시가 돼 있고 중간에 파란색 필기구로 '김승환'이라고 쓴 것을 빼고는 공개한 사찰 기록이 전혀 없다.

김승환 교육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심지어 2017년 11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수사 검사가 저에게 보여 줬던 사찰 기록마저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국정원이 저를 사찰했던 기록이다"고 말하고 "국정원은 국정원이다"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교육감은 또 "지금의 국정원이 제가 요구한 사찰정보 공개청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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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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