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임실, 섬진강 르네상스 봉오리를 꽃으로 활짝

ⓒ이하 임실군

2021 신축년 새해 전북 임실군의 르네상스 원년 도약이 힘차게 시작됐다.

민선 7기 섬진강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기치를 내걸며 힘차게 출발했던 심민 군수는 반환점을 돌아 어느덧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민선 6기와 7기 쉼 없이 달려왔던 시간인 만큼 성과도 두둑했다.

임실군은 지난해 역대 최초 5천억 예산시대를 연데 이어 500억 원 규모의 '농촌협약 시범사업' 등 굵직한 공모사업 선정과 국가예산 확보로 미래 발전을 향한 대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섬진강 르네상스를 주도할 전라북도의 보물 옥정호의 변화는 가히 눈부시다.

제1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입어 제2기 사업도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올 하반기면 붕어섬을 잇는 국내 최장거리의 출렁다리와 4개의 짚라인,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르네상스의 문을 열기 시작할 2021년 임실 군정을 살펴봤다.

▲역대 최초 5000억 예산시대 속으로


임실군의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역대 최초 5000억 원대 예산시대 진입과 대규모의 국비 확보 및 국가공모사업 선정을 들 수 있다. 이는 심민 군수가 처음 취임했던 지난 2014년의 2886억 원과 비교할 때 무려 77%가 증가한 괄목할만한 성과다.

국비는 전년 대비 194억 원이 증가한 1218억 원을, 국가공모사업은 총 500억 원대 농촌협약 시범사업 등 대형사업을 포함해 총 25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790억 원도 함께 확보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철저한 점검과 세 차례에 걸친 전 군민 무료 마스크 배부 등 마스크 행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대표 산업인 옥정호, 임실치즈, 성수산, 오수 반려동물산업의 중점개발을 통해 지역성장을 견인하고, 지난해 10월 개관한 임실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SOC 시설 구축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2020년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기관표창을 받았으며, '임실엔치즈낙농특구가 우수특구' 로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도시재생 및 중심지 활성화


군청 소재지인 임실읍은 최근 몇 년간 중심지 활성화를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룬 대표 지역 중 하나이다.

올해도 역시 임실성가지구 도시재생 사업(140억 원)과 임실 봉황생태공원 조성(58억 원), 임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300억 원)를 중심으로 임실읍 지역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 성장에 맞춰 오수 도시재생 인정사업(80억 원), 기초생활 거점 육성(4개소, 159억 원)으로 도시 지역 못지않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선정된 농촌협약 시범사업(500억 원 규모)은 농촌공간계획을 6월 중 마무리하는 동시에 일진제강 수원공장 이전을 통한 '자동차부품 산업단지 육성'에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옥정호 명품 생태관광기반 구축

섬진강 옥정호의 친환경적인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명품 생태관광 구축을 역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옥정호 전반의 관광개발 사업을 주도할 옥정호힐링과를 신설했다.

우선 제1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280억 원)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를 올 하반기까지 구축하고,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조성과 운종교차로 개선(150억 원), 섬진강 에코뮤지엄 진입 및 연결도로 개설(126억 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250억 원)으로 섬진강의 발전 잠재력이 높은 문화자원과 옥정호의 부존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전국 최고의 수상 생태공원을 구축해 나갈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 뉴딜정책에 부응하는 '5G 기반 다목적댐 박물관 건립'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임실치즈 식품·관광 명품화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임실N치즈축제'를 천만송이 국화꽃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축제로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연초부터 달라진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치즈를 테마로 한 유일무이 대표관광지인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에는 올해 상반기 56억 원을 투입한 사계절 장미원이 조성된다. 이와 함께 유럽형 장미 테마공원(98억 원)과 임실치즈마을 농촌테마공원(97억 원),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장(40억 원)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임실치즈 명품관광지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선종하신 지정환 신부를 기리고 임실치즈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실치즈역사문화관(80억 원)도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 완료되는 사계절 장미원 조성을 통해 임실치즈테마파크의 아울러, 제3기 임실치즈식품클러스터(170억 원) 추진으로 고객이 원하는 치즈는 물론,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로 임실치즈 세계화와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한다.

▲반려동물테마파크 조감도

▲반려동물산업 육성, 성수산 산림생태휴양지 구축

오수면 금암리 일대에 반려동물산업 거점을 집중 육성한다. 올해부터 운영될 예정인 '오수펫 추모공원'을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장례문화를 확산시키고, '오수의 개' 역사적 가치에 기반한 반려동물 지원센터(80억 원)와 반려동물 특화산업단지 및 일반산업단지로 조성될 오수 제2농공단지(198억 원)의 신속한 공사 추진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어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강화를 위한 '세계명견 테마랜드 관광지조성', '반려동물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 지정', '반려동물 국민여가 캠핑장 건립'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반려동물산업에 선점을 가하고 있다.

성수산은 과거와 미래, 자연과 편의, 배움과 놀이가 공존하는 역사·환경·체험공간을 구축해 나간다. 이를 위해 성수산 왕의 숲 생태관광지 조성(72억 원)을 비롯해 태조 희망의 숲 조성(84억 원)과 성수산 자연휴양림 보완(50억 원)을 계획대로 잘 마무리하고, 지난해 중앙부처 및 전북도를 통해 새롭게 확보한 성수산 산림레포츠 시설(60억 원) 및 성수산 숲속야영장 조성(20억 원)의 세심한 기본계획 수립 등 전라북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적인 산림생태휴양지로 발전시켜 나간다.

▲지역특화산업 활성화·생활 SOC 확대 주민 삶의 질 향상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필봉 풍물민속마을(75억 원)은 임실군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필봉농악과 연계해 체험 체류형 지역특화 문화기반을 확충한다. 아울러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76억 원)과 임실N농특산물 유통센터 건립(44억 원), 그리고 약용작물을 활용한 지역특화식품산업 고도화(30억 원)를 통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람이 돌아오는 활기찬 농촌'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어르신들의 농약 중독 예방과 일손 부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체 읍·면에 2번의 무인헬기와 드론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는 등 지역특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농업복지 향상과 농업환경 개선에도 중점을 둘 전망이다.

또 범정부적으로 추진한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2년 연속 임실읍 행복누리원(120억 원)과 오수면 행복누리원(100억 원)이 선정, 차질 없는 추진을 이어간다.

임실읍 행복누리원은 올해 초 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말 마무리가 예상돼 문화복지 공간과 더불어 새롭게 태어날 임실읍사무소에 주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밖에 임실군 다목적체육관(83억 원)과 관촌 체육문화센터(72억 원), 임실군 파크골프장(57억 원) 등을 준공해 다양한 문화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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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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