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흑색선전하는 부산시장 후보자들 엄중 처벌할 것"

보궐선거 시당 공약개발 공동단장으로써 일침, 후보낸 민주당에도 비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약개발 공동단장을 맡게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구)이 후보자들 간의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황보 의원은 13일 오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과정에서 중립위반도 이야기를 하지만 과열 양상이 있다 보니 각종 마타도어가 각 후보캠프에서 나오는 상황이라서 흑색선전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에게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황보승희 의원실

앞서 지난 1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정치의 표본인 흑색선전, 근거 없는 비방 등 여러 유형의 마타도어를 일체 삼가해 주시길 바란다"며 "불필요한 흠집내기, 상호비방은 결국 우리 당의 상처가 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로부터도 외면받을 것이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황보 의원은 "특히 현역의원들에게 엄정중립을 요구하는 이유가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전직 시장의 성비위사건으로 부득이하게 하는 보궐선거이지 않는가"라며 "저희로써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시민후보가 뽑혀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사분오열돼서 특정후보의 지지선언을 하기 시작하면 결국 그것이 어떻게 보면 시민의 의견을 왜곡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켜보고 그분들이 경선과정에서 본인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신다면 시민들이 보고 뽑으실 것이고 그렇게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를 우리가 본선거에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는 것이 선거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길 사람이 경선을 통해서 저희 후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기에는 지역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반영되기보다 시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 경선룰을 후보자의 능력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실력이 있으신 분들이 그 과정을 통해서 충분히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귀책사유에도 후보자를 내기로 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당헌 제25조 6항 본인들의 귀책사유로 보궐선거하는 경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만들어놨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걸 유불리에 따라서 뒤집은 것이다. 뒤집는 명분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86.64%가 찬성했기 때문에 후보를 내기로 했는데 실제 투표율이 실제 20%도 되지 않았다"며 "본인들이 했던 약속을 선거 유불리에 따라서 뒤집는 것은 국민들이 시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 김영춘 후보 같은 경우에도 어제 출마선언을 하셨다. 이분도 처음에는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본인이 후보로 나선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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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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