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관리단, 올해 상반기 항로표지시설 사업에 32억 투입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단장 홍상표)은 제주해역 및 제주항 등을 입출항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항로표지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항로표지시설 사업은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위해 수중 암초 등 장애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보조 시설(유 무인등대 등표 등)로 지난해 마라도 등대 시설 교체 사업을 시작으로 전체 예산 50억 원 중 올해 상반기에 32억 원을 집행해 사업 추진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라도 등대 조감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639번지 일대에 세워진 마라도 등대는 그간 동중국해와 제주도 남부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이 육지 초인 표지로 잦은 태풍과 기후 영향으로 시설이 노후돼 임시 등대를 설치한 후 작년 등대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종합 정비 사업 일환으로 내년 완공되는 마라도 등대는 총 예산 37억 6천만 원이 투입돼 전력 공급 장치와 등명기 시설 등을 보강하게 된다. 유인 등대로는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 등대에는 3명이 교대 근무하며 인근 해역 위급 상황 발생 시 지원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항로표지 설치와 개량 실시설계에 1억 2천만 원을 배정하고 노후된 항로표지시설 정비 사업에 3억 5천만 원을 투자해 유 무인 등대 시설 보수를 위한 등명기 교체 도장 작업 태양광 전지판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항로표지 분야 혁신 시제품인 e레이콘을 구매해 안개등으로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인근 운항 선박에게 전파를 이용해 장애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드론 구매를 통해 기후 영향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이나 유실 등도 점검한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지속적인 항로표지시설물 확충 및 정비를 통해 해양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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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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