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파 피해 농가 재난지원금 지원

제주도가 6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한파 피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 재해보험금과 재난지원금 지원에 나선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표선 32.6cm 성산 19.9cm 강정 17.7cm 고산 5.8cm의 폭설로 월동 채소와 노지감귤 등 1차 피해 면적이 재배면적 2만5770ha 중 7144ha에서 냉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12일 오전 구좌읍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제주특별자치도

당근을 제외한 대부분 월동채소에서 발생한 이번 피해는 평년 기온이 회복되는 14일부터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12일 오전 구좌읍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고영권 부지사는 “농작물 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 파손 가축 폐사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피해농가에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9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에서 피해 접수를 받기로 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폭설 및 한파 이후 농작물 관리요령을 농업인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현장 기술지원반 4개반(50명) 을 편성해 작물 생육상황 점검과 현장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