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진주국제기도원 등 25명 추가 확진...접촉 감염 다수

요양병원·건강센터 감염도 지속되면서 12일 두 자릿수 확진세 유지

진주국제기도원을 통한 연쇄감염이 부산에서도 발생하는 등 두 자릿수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54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5명(2189~2213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부산진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프레시안(박호경)

2193번, 2201번 환자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안학교 학생들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해당 학교에서만 학생 5명, 직원 1명 강사 1명, 접촉자 1명 등 9명이 연쇄감염됐다.

2197번 환자는 파랑새건강센터 입소자로 정기 재검사에서 확진되면서 이곳에서만 94명이 집단감염됐다. 2212번 환자는 제일나라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202번, 2206번, 2211번 환자는 최근 확진된 2159번, 2175번 환자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라는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과 관련해 14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 중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명단 외에도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부터 1월 10일까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2192번, 2203번, 2204번, 2210번, 221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으며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이외에 13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는 가족이거나, 직장동료, 접촉자 등으로 확인됐다.

1855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전날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78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61명이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5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213명에 완치자는 39명 추가돼 171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055명, 해외입국자 2771명 등 총 582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72명, 부산대병원 51명, 동아대병원 2명, 부산백병원 3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1명 등 총 424명(타시도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4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48명(확진자 접촉 74명, 해외입국 74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2명은 검찰 송치, 21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9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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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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