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윗세 오름에는 영하 15.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제주 전역에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 제주도 산지에 한파 경보에 이어 오후 11시 중부지방과 남부 지방 제주도 산지에 한파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0일까지 이어지겠고, 제주도 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에서 영하 5도, 낮 기온도 영하 10도에서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 중산간에는 많은 눈으로 인한 적설량이 10~30cm, 많은 곳은 50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도 해안에는 5~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 내리겠다.
제주 앞바다와 먼바다에는 7일 오전 3시를 기해 풍량 경보가 발효됐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영서와 산지, 경기 북부는 영하 20도, 경기 남동부와 충남 북동부 등 내륙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제주지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한파는 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5∼20㎝, 제주도 산지에는 30∼50㎝ 이상 예상된다.
제주지역은 7일 7시 기준, 많은 눈으로 1100도로와 제1 산록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5.16도로 와 첨단로는 노선버스만 운행하고 그외 평화로와 번영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소형차량에 체인을 감고 운행하고 있다.
제주 어리목에는 지난밤 44.8cm, 산천단에는 11.2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 시 월동장구 등을 챙기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행 등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내복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거나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등 보온에 유의하라며 추위에 약한 노약자 어린이는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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