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흰 소띠 해를 맞아 완주 연석산미술관에서는 신년 기획으로 ‘2021 신축년-소그림전’을 연다.
이 기획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지원사업으로 이뤄지며 43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작품 3점과 평면작품 40점이 선보인다.
연석산미술관장 박인현 교수는 초대의 말씀을 통해 "예로부터 농경생활에 기반을 둔 우리나라에서는 농가의 밑천이자 재산목록 1호로서 마치 식구처럼 친근하게 여겨 왔다."면서 "소는 유순하고 근면성실하며 진실되고 참을성이 많은 성질을 가져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같은 소의 생태적 성질로 인해 우리의 전통사상인 유교에서는 소를 ‘의義’로 상징적화 했고,도교에서는 ‘유유자적’, 불교에서는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근본인 ‘참된 본성(진면목)’으로 상징성을 부여해 왔다"면서 "이처럼 성스러운 의미를 담고 있는 소 그림전을 통해 신축년 새해에는 만수무강의 기운을 듬뿍 받아 코로나19로 어려운 현실을 훌훌 털어 버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연석산미술관 제1전시실과 2전시실에 진행된다.
미술관측은 "희망찬 새해 성스러운 소 그림을 통해 요즈음처럼 어렵고 힘든 고통의 시름을 날려버리시고 마음의 위안과 새 기운을 충전해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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