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도소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수용자와 종사자 등 총 880명에 대해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교도소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는 교도관 1명이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교도소 직원 확진자는 도내 441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1∼2일부터 증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교정시설이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집단 생활 시설이자 폐쇄 공간인 만큼 환자 발생 시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일과 4일 오전 제주교도소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잇달아 회의를 개최해 전수 검사 추진을 위한 상세 계획들과 확진자 발생 시 분산 조치 사항을 논의했다. 제주교도소 측은 진단 검사가 시행되는 동안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할 수 있도록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평소 진행하고 있는 진단 검사에 전수검사 물량을 추가해 지원하기로 했다.
교정시설 내 880여명의 검체 채취는 교도소 내 자체 의료진 17명이 직접 담당할 예정이다. 제주교도소 측은 채취한 검체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특히 교도소 내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병상 배정과 119 음압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이송도 대기 중이다.
도 방역당국은 검체 채취에 필요한 물품과 검체 채취방법을 교육하고 제주교도소 교도관들에게 방호복 분리수거 플라스틱 식기 사용 등의 세세한 방역 요령을 공유했다.
수용자들의 분산 조치도 이뤄진다. 도는 전수 검사로 확진자를 추린 뒤 밀접 접촉자를 찾아내 1인실에 수용하고 접촉이 적은 재소자들은 2~4인 혼거실에 수용 할 예정이다. 전혀 접촉이 없는 재소자들은 별도 건물에 수용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시설 내 집단 감염으로 3일 오전 10시 현재, 10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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