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문재인 정권 사회주의"...같은 당 박형준엔 "총선 참패 책임자" 공격

코로나19 방역 대책 발표하면서 21대 총선 책임론 두고 박형준 교수 비난도 쏟아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언주 예비후보(국민의힘)가 코로나19 방역 위기와 관련해 정부에 비난을 쏟아내면서 같은 당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부산은 비상 상황이다. 외국 선박의 입항으로 인해 코로나 방역 체계가 뚫렸고, 오거돈 씨가 떠난 지금의 권한대행 체제로 4월까지 가면 부산의 코로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가 '비상시민협의체' 결성을 부산시에 촉구하고 있다. ⓒ프레시안(박호경)

이어 "비상시민행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 일단 모여서 논의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없다"며 "부산 시민이 곧 부산 시장이다. 부산시를 병마의 공격에서 힘을 합쳐 지켜나가자. 부산시민의 염원인 정권 교체를 진정한 야도 부산에서 시작합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 4년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면서, 성추행으로 얼룩진 오거돈 부산시정 3년을 심판하고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다"며 최근 여론조사 상으로도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우리당은 무전략과 무책임한 공천으로 참패했고 여당의 폭거를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정책과 엉터리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이 고통받는데도 총선 참패를 초래한 책임자가 반성은커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이번 선거에 나섰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형준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책상머리 이론가나 실패한 전략가로는 안 된다"며 "저는 청년 시절부터 역동적인 실물경제 현장에서 뛰어온 경제 전문가이자, 정의와 진실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온 정치가다"고 자신의 기업 임원 경험과 19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내 고향 부산이 더 이상 추락하도록 놔둘 수 없다. 저에겐 그저 부산이 개혁되길 바라고 정치가 혁신되길 바라는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분들밖에 없다. 진심과 열망이 큰 힘이고 저를 지탱해주는 동력이다"며 "기득권 세력만 잘사는 부산이 아니라 부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잘사는 부산 만들겠다. 이번 보궐선거가 부산 변화의 시작이자 정권교체의 시작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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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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