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여론조사서도 부산시장 적합도 여야 불문 '박형준 우세'

김영춘·이언주 박빙, 다른 후보자들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쳐...정권심판론 지지도 높아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새해부터 공개된 3건의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자를 통틀어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공동으로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7~29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박형준 교수가 19.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언주 전 의원 10.1%,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9.9% 이진복 전 의원 2.8%,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2.6%,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2.6%, 박진식 전 의원 2.3% 순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으며 여야 후보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11.8%, '모르겠다'가 32.8%로 아직까지 적극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 박형준 동아대 교수. ⓒ프레시안(박호경)

여권 후보자로는 김영춘 전 총장이 14.9%로 가장 높았고 변성완 대행이 5.3%,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 2.9% 순이었으며 '없다·모르겠다'는 69.3%에 달했다.

야권 후보자에서는 박형준 교수가 24.4%, 이언주 전 의원 12.9%, 박성훈 부시장 5.1% 순이었으나 마찬가지로 '없다·모르겠다'는 의견이 46.8%로 높았다.

가덕도신공항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은 60.4%에 달했고 건설 찬성도 63.4%였다. 신공항 건설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73%로 높게 나타났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3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및 현안 여론조사'에서도 박형준 교수는 30.1%의 지지를 받으면서 가장 높았다.

김영춘 전 총장은 15.6%로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언주 전 의원 11.3%, 변성완 대행 7.6%, 최지은 대변인 6.7%, 이진복 전 의원 3.8%, 박민식 전 의원 2.6% 등의 순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도 박형준 교수는 36%로 가장 높았고 이언주 전 의원은 17.1%로 뒤를 이었다. 이진복·유재중·박민식 전 의원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영춘 전 총장이 22.6%로 가장 높았으며 2위인 변성완 대행(10.1%)과 두 배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였지만 '적합 후보 없음'이 35%에 달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재보궐 프레임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안정적 국정 운영'에 33%의 지지를 보낸 데 반해 '정부여당 심판'에 55.8%가 동의하는 등 아직까지 부산의 민심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7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선거 프레임 조사에서도 '정부여당 심판'이 45.9%로 '보수야권 심판(29.5%)'보다 높게 나타난 것과 동일했다.

또한 이 여론조사에서도 범여권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영춘 전 총장이 15.7%로 가장 높았고 변성완 대행이 6.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없음·잘모름' 비율은 57.8%에 달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형준 교수가 27.5%를 기록하면서 3개 여론조사 모두 우위를 점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13.8%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유지했고 박성훈 부시장이 8.9%로 3위를 기록했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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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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