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철강공단 3단지 내 중앙스틸(주) 공장에서 지난 1일 14시 50분께 깊이 2~2.5m, 면적 1600㎡(80m×20m) 규모의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반이 불안정해 발생하는 융기현상(Heaving)에 의한 침하로 추정되며, 현재 공장을 가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공장에는 불법폐기물이 약 1500톤이 방치돼 있어(본지 2020년 9월23일 자 보도) 지반 침하가 지속될 경우 자칫 대규모 환경사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항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융기현상 방지를 위한 압성토를 작업을 시행해 2차 피해발생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시는 사고공장 뒤편 칠성천에서 진행 중인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인 ‘비점오염과 사고수 처리를 위한 차집관거 공사’의 영향인지 원지반의 피로누적에 의한 것인지 자세한 사고경위 파악과 응급복구 및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토질전문 기술사와 감리단, 시공사, 공장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현장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빗물유입 차단시설과 변위측정 계측기 설치와 추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응급복구를 우선 시행하고, 지반조사를 실시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하고 향후 정확한 데이터로 보강방안을 수립해 공장의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단시간에 복구할 것을 주문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