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자양면에도 31일 지방상수도 공급이 시작돼 지역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이 이루어지게 됐다.
자양면 용화리 경로당 앞에서 최기문 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조영제 시의회의장, 박영환 도의원, 서정구‧이갑균 시의원 및 김춘기 자양면 노인회장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 통수식이 열렸다.
이날 통수식으로 40여년만에 자양면에 상수도 공급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계곡수를 식수로 이용하면서 갈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용화리 주민들이 맑고 깨끗한 지방상수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 사업은 그동안 간이상수도로 식수를 해결했던 자양면 전 지역과 화북면 정각리 일원에 총사업비 285억(국도비 219억 시비 66억)을 투입해 배수지 3개소, 가압장 12개소, 송배수관로 95.7k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또한, 자양면 노인회에서 상수도 공급 추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지역 내 기부문화 확산 및 공동체 의식 함양에 솔선수범하고자 나눔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최문언 용화리 노인회장은 “그동안 내 집 앞에 큰 우물을 두고도 정작 우리는 그 좋은 우물물을 먹지 못하고 골짜기 물로 살았는데 이제라도 깨끗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춘기 자양면 노인회장은 “자양면민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지는 의미 있는 날, 주변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기문 시장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자양면에도 주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게 돼 그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이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용화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자양면 전 지역과 화북면 정각리에 지방상수도가 공급돼 주민들이 식수 걱정 없이 맑을 물을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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