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보건소 보건담당 직원 ‘휴일 없다!’

코로나19 집단 발생 관련 추가 확진자 없어…시민들 "보건소 고맙다, 수고했다" 격려

▲보령시 보건소 코로나19 담당자들 좌측부터 이진우 보건행정팀장, 박승필 보건소장, 정만석 감염병관리팀장, 서연분 감염병관리팀 총괄담당 주무관 ⓒ프레시안(이상원)

충남 보령시를 긴장하게 했던 코로나19 집단시설 감염 상황에서 추가 확산을 막은데는 보령시 보건소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가동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난 8월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까지 김치공장·고등학교·대학·어린이집 등 집단시설 감염자 발생에도 이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데 따른 분석이다.

보령시 보건소(소장 박승필)는 코로나19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지난 2월1일부터 종료시까지로 정하고 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172명의 직원이 선별진료소 운영 및 역학조사팀을 꾸린 상태로 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상황실을 운영하는 감염병관리팀(팀장 정만석)은 출근시간이 오전 6시30분으로 확진자 발생시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확진자 발생시 이동 동선에 따른 역학조사팀이 조사에 나서는데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팀을 2인 1조 5개 팀에서 10개 팀으로 늘리고 밀접접촉자를 찾아 행정조치를 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령시 보건소 상황실은 24시간 불을 밝히며 코로나19와의 전쟁상태다.

정만석 감염병관리팀장은 프레시안과의 대담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지난 8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이며 가장 보람 있는 것은 집단 감염자 발생 시 이로 인한 더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때와 3자릿수 검사자가 전원 음성이라는 판정을 통보 받았을 때”라고 말해 긴장과 안도가 겹치는 순간의 연속이었음을 전했다.

▲보령시 보건소 앞 게시대에 부착된 격려 현수막 ⓒ프레시안(이상원0

올해를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박승필 보건소장은 “밤낮없이 수고한 직원들게 고맙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해야 이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며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보령시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자 이동 동선에 대한 정보공개 등의 불만을 담은 항의성 전화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에 보건소 담당자들은 ‘시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놓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이진우 보건행정팀장은 “힘든 여정이 많았지만 그래도 시민들의 격려와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보건소 앞 게시대에 ‘보령사랑 행복마당 연합’과 ‘보령교육청’의 격려 현수막을 보고 울컥 했다”며 “앞으로도 보건당국을 믿고 따라 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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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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