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요양병원·노인센터 등 산발적 감염 지속...30일 53명 확진

기존 확진자 접촉 감염도 다수 발생, 2명은 증상 악화로 숨지면서 누계 사망자 49명

부산 전역에서 요양병원, 노인센터, 보호센터 등을 통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367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53명(1779~183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 부산진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프레시안(박호경)

1783~1785번, 1800번 등 4명의 환자는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이다. 현재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직원 2명, 환자 6명, 관련 접촉자 1명이 연쇄감염됐으며 병원 내에서는 3층 병동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보건당국은 1, 2층과 3층을 분리해 부분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나 다른 병동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정기 재검사를 전수 실시할 계획이다.

1772번, 1773번 환자가 이용했던 부산 북구 가족사랑주간보호센터에 대한 이용자 26명과 직원 16명을 검사한 결과 이용자 7명(1792~1798번)이 확진됐다.

1759번, 1776번 환자가 근무하고 있는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 대해서는 입소자 124명, 직원 83명, 이용자 1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명(181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81번, 1782번, 1806번, 1813번 환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1819번, 1820번 환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후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이외에 27명의 환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 접촉자 등으로 확인됐다.

1270번, 1056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숨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49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37명은 요양병원발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1주일간 발생환자는 219명이며 1일 평균 31.3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는 10대 이하가 11명(5.5%)인데 반해 60~70대는 78명, 25.6%이고, 80대 이상도 19명 8.7%이다"며 "지난 몇 주간 요양병원 환자의 발생이 많아 사망하신 분도 19명이고 감염원 불명사례도 증가해 48명(21.9%)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1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1778명에 완치자는 43명 추가돼 133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3237명, 해외입국자 2972명 등 총 620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214명, 부산대병원 31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6명, 고신대병원 2명 등 총 444명(검역소 의뢰환자 2명, 타시도 1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1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39명(확진자 접촉 67명, 해외입국 72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88명은 검찰 송치, 14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8명은 계도조치, 4명은 고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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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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