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병대가 32명민호 선원 구조에 나섰다.
해군은 30일 제 7기동전단 대조영함(DDH-Ⅱ, 4400톤급)이 지난 29일 제주항 북서쪽 약 2.6㎞ 지점에서 전복된 명민호 선원 구조를 위해 인근 해상에 급파돼 수색지원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전단 구조작전팀(SSU)은 사고현장 기상 상황을 고려해 투입 대기 중에 있다. 아울러 해병대 9여단 신속대응부대 50여 명은 해안탐색지원을 실시 예정이다.
해군은 "실종자 전원이 무사 귀환을 위해 수색, 구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2명민호는 29일 전복사고를 일으켜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4명과 외국인 선원 3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발생 후 즉시 사고 해상에 함정 5척과 헬기 1대, 민간어선 1척을 동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전복된 어선에서 나온 어구와 그물들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선박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해경 구조팀은 29일 한때 전복된 선박에 올라가 생존자 확인을 위해 선체를 두드리자 선박 내부에서 응답으로 보이는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조작업이 야간인데다 강풍에 높은 너울성 파도까지 몰아쳐 선박진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명 구조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라"며 "승선원 가족들의 현장방문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