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 사활 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군...연달아 공약 발표

이언주·전성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앞두고 민심 잡을 공약들 제시하면서 지지 호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자 공약 발표를 통한 정책 선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성하 예비후보(LF에너지 대표)는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부울경 경제통합, 청년 일자리 해결, 여성 종합정책, 건강복지 도시,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5대 정책을 제시했다.

▲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회견에서는 부울경 경제통합을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의 허브 도시로 부산 육성',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의 완성' 3가지를 꼽았다.

특히 가덕신공항을 인천공항에 이은 국내 '물류 허브'로 키울 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서부산 100만 평 부지에 항공부품·항공정비(MRO)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해결 정책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 개편', '데이터 산업 연구소 설립', '실업률 등 해결 위한 사회 안전망 확충' 3가지 방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는 "이와 함께 부산 소재 대학에 산-학-연 AI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학생들이 고부가가치 산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청년 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용과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 후보에 이어 이언주 예비후보도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호 공약으로 "엄마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 성폭력 제로도시를 선언하고 갱년기 여성 종합건강관리 시스템을 완비하겠다"며 6가지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 이언주 전 의원.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부산시 직속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핫라인(hot-line)을 만들어 위원회 전담 변호사가 성폭력‧성범죄 접수 및 신속 처리를 담당하게 하겠다"며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간소화하며 신속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와 직장 성폭력 근절을 위해 기존의 '성희롱‧성폭력 근절추진단'의 발전적 흡수 및 강력 대응체계를 수립하고, 분야별 전문가 중심의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세우겠다"며 "노동권 침해 근절 대책을 세우고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및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밤길이 안전한 스마트 안전도시' 확대를 위해 16개 구·군 범죄 다발생 지역을 재검토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설치 확대 및 주민자율방범기구와 안심 택배함 스마트시스템도 지원하고 싱글맘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아이돌봄서비스'의 원스톱(one-stop)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0~30대 여성을 위한 영아수당 지급, 육아 휴직 시 최대 월 300만 원 지원, 신혼부부 신규 아파트 공급, 20~40대 여성을 위한 '스마트 일자리' 창출, 갱년기 여성을 위한 여성종합건강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AI와 빅데이터를 시민 생활에 접목해서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며 "AI튜터링도 시가 지원해 강의는 AI 튜터링으로 듣고 학교는 토론 중심으로 가겠다. 가출 청소년 상담 지원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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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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