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대응 위한 '이동식 선별검사소' 도입

공단 등 검사받기 힘든 노동자들 대상, 구·군에는 방역 인센티브도 제공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부산시가 '이동식 선별검사소' 도입에 이어 방역 활동 우수 기관에 대한 포상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내년 1월 말까지를 코로나19 초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 도입, 방역 성과가 큰 구·군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 인센티브 제공 등 새로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직접 마련해 담당 부서에 즉각 시행을 지시했다고 29일 밝혔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

변 대행은 지난 28일 오전 2020년 마지막 부산시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도 빠르면 내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부터 연말연시를 포함한 내년 1월 말까지가 마지막 고비인데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부산시의 방역이 어떻게 잡힐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말까지를 초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자신이 직접 마련한 구체적인 방역 강화 방안들을 지시했다.

먼저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부산시내 주요 공단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즉각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부산 시내에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도 임시 선별검사소 5곳이 운영 중이고 이번 주중 6곳이 추가 설치되지만 공단 노동자들은 바쁜 일과 중에 코로나19 검사받을 시간을 내기조차 힘들다"며 "공장 밀집지역 노동자들이 짬짬이 시간을 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신속하게 설치하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에 실효를 얻으려면 부산시 본청뿐만 아니라 일선 구·군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대응이 우수한 구·군을 대상으로 '역대급'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갖고 있는 특별교부금을 이용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 권한대행은 "잘잘못을 따지자는 평가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노력하면 보상을 해준다는 의미의 평가다"며 "선별진료소 인력들의 피로도가 높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각 구·군이 역내 가용 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해 방역체계를 강화해나가는지, 구·군내 각종 방역 자원들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총동원해내는지를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3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차질 없는 준비도 당부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소상공인, 영사자영업자 등 사각지대를 발굴해서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 즉각 지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8일까지 적용할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정부의 수도권 및 비수도권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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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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