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의 예산관리에 허점이 들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공공시설팀 직원 A씨는 분임회계원으로 근무하며 사무용품과 다과 등을 구입하는 사무관리비를 3개월간 믹스커피 구입에 약 200만 원을 사용했고, 남은 잔금 수십만 원을 개인 명의 통장으로 환불 받았다.
A씨가 관리하는 사무관리비는 연간 약 360만 원으로 알려져 커피 구입에 지나치게 과도한 예산이 사용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자체 종합감사에서 적발돼 현재 처분요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감사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편취한 이익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안전감사실 관계자는 “현재 이의신청 기간 중으로 해당 부서에 처분요구서를 보낸 상태다”라며 “이의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어디보다 예산 사용이 투명해야 하는데 오히려 일부 직원들의 횡령 등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누가 보더라도 지금보다 더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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