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악몽 재현되나..

확진자 지난 16일 대형 목욕탕 방문.. “출입자 전체 파악 힘들다”

경북 경산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18명이 양성으로 판정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들 중 13명은 진량 A교회, 압량 B교회, 중방 C교회 등으로 교회 3곳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은 2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732명으로 집계되었다. 시에서 일일 확진자가 18명 나온 것은 지난 3월 요양병원 집단감염 발생 후 가장 많은 사례이다.

▲경산시 21일(08시) 코로나 확진자 보도자료ⓒ경산시

특히 남성 확진자가 지난 16일 지역 내 대형 목욕탕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의 분수령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목욕탕 출입자 명부를 참고하여, 방문객들에게 메세지와 전화로 코로나 검사를 요청했다”라며, “다만 출입자 명부를 흘려서 적는 경우가 많아 식별이 불가능한 방문객에게는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다”라고 말했다.

방문객 전체 인원 중 어느 정도 인원이 검사를 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갑작스러운 확진자 급증으로 해당 사항은 파악할 여력이 없다” 고 밝혔다.

경산시 보건소는 21일 확진자와 접촉한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선별 진료소에 검사하는 등 지역 감염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경산시는 21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전체 휴원에 들어갔으며 수영장, 체육관 등 공공시설도 휴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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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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