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지역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김장모임·공무원 등 n차 감염 잇달아

안강·강동지역 16일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격상 후 확진자 9명 신규 발생

안강·강동지역 전 학교 24일까지 원격수업 진행

시민들 '뒷북 행정' 비판

경북 경주시 안강읍에서 포항 전통시장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137번 확진자와 그의 가족들이 잇달아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후 n차 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해 현재까지 137번 확진자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 지난 16일 경주시 합동점검반의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 ⓒ 경주시

137번 확진자는 포항 전통시장 상인회의 간부로 포항 전통시장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37번 확진자의 n차 감염자 중에는 안강읍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학교 교사도 포함돼, 방역당국은 해당 행정복지센터와 학교를 폐쇄하고 전 직원과 학생들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경주시는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 중이며, 해당 지역 초·중·고 29개 학교에 대해 24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후에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거리두기 격상이 한발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안강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요새 안강은 죽은 동네가 됐다”면서, “경주시가 선제적 조치를 취했으면 이렇게 까지 상황이 악화되는 걸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이런 행정을 믿고 살아야 할지 참담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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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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