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와인 파티' 윤미향에 "엄중 경고"

"부적절한 행위…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와인 모임'으로 논란이 된 윤미향 의원을 16일 엄중 경고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와중에 지인들과 와인 모임을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논란이 됐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황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지인들과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길(원옥)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가는 등 시국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의원은 게시글을 삭제하고 "12월 7일 월요일은 길 할머니의 94번째 생일이어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누려 자리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여러 사람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속에 비난 여론이 일자 "위기 상황에 사려 깊지 못했다"며 13일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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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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