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설가협회(회장 정영신)는 제9회 전북소설문학상에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의 박이선 소설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소설문학상 선정위원회는 16일, "박이선 작가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설로 승화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역사 여행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그의 독특한 구성과 필체는 독자들로 하여금 책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다." 고 심사평을 밝혔다.
박 작가의 소설 '여립아 여립아'(신아출판 2018)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년 전 발생했던 기축옥사를 배경으로 삼았는데, 특이하게도 정여립을 주인공으로 삼기보다 대동계에 가담한 여러 인물들의 눈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여립을 조명하고 있다.
한양과 전주, 그리고 대동계의 모임장소였던 진안 죽도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는 작품을 쓰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를 검토하고 진안 죽도를 수차례 실제로 답사해 역사성과 사실성을 높였다.
박 작가의 소설 '여립아 여립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됐으며, 현재 박이선 작가는 2017년부터 전북소설가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수상자 박이선 작가는 "전북소설문학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더욱 열심히 더 좋은 소설을 쓰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하고 선배 작가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북 소설의 맥을 잇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소설전북 24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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