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운영이 중단됐던 강정정수장이 15일부터 정상운영 된다. 지난 11월 1일 운영이 중단된지 45일 만이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수돗물 유충 유입 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전면 대체급수를 실시했다. 또 예비비 1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정수장 내 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강정정수장 취수원 준설을 비롯해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 교체 ▲응집 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정수처리시설 노후 부품 교체를 마무리 했다. 취수원 준설 작업을 통해 토사물 1만4000톤을 제거하고 태풍 영향으로 유실된 옹벽 157㎡도 정비했다.
상하수도본부는 K-water 영 섬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재가동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한 결과 ▲혼화 응집 효율 ▲모래여재 성능 ▲여과지 역세척 및 역세척 속도 ▲원수 정수 내 미세입자 제거 기능 등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전남대학교(수생태전문가 곽인실 교수)에 의뢰한 유충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에서도 55항목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14일 공급계통 재조정을 위한 관망점검을 실시하고 15일부터 강정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송산‧정방‧중앙‧천지‧효돈‧동홍‧서홍‧대륜‧대천‧중문동)으로 공급한다.
또한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강정정수장 종합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중앙 절충도 추진한다.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은 현재 분야별 조사자료 수합 정리 중이며 전문가별 최종 검토 후 12월말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일상생활의 불편과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계전환 작업 중 수압저하 탁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지역 주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동 주민센터에 불편 신고 사항이 접수된 즉시 복구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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