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는 13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겠다는 말씀을 10번쯤 한 것 같다. 오늘 말씀드리면 11번째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해충돌방지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4.3특별법,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같은 중요 입법과제들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저희 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와 이어진 임시국회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개혁을 이뤄냈다"고 자평하며 "여러 저항과 어려움을 이기며 입법에 이르렀다는데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공론화 24년 만에 출범하면 공직사회를 윗물부터 맑게 하면서, 권력기관들의 상호견제와 균형을 통해 권한 남용과 인권 침해를 막고 비리와 유착의 고리를 단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법 등 입법 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치 정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대와 협력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고, 아시는 것처럼 (공수처법과 관련해) 지지자들이 지칠만큼 오래 기다렸고, 마지막 순간까지 (야당과의) 합의를 위해서 노력했다"며 "그러나 그것만을 기다리다가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되는 시점이 왔다고 판단해서 국회법이 정하는 절차 내에서 처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국민의 마음은 늘 예민하게 움직인다"며 "정치를 하는 집단은 국민의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언급했다. 또 본인의 대권주자 선호도 하락에 대해서도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할 바를 꾸준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을 언급하며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치료제 사용과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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