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축제 취소, 울면 안돼"...산타경관은 일반에 공개

ⓒ임실군

전북 임실군의 겨울철 대표축제인 산타축제가 '코로나19'로 공식 취소된 가운데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조성된 산타경관으로 축제 취소의 아쉬움을 달랜다.

12일 임실군에 따르면 당초 ㅇ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임실산타축제'를 공식 취소했다.

올해 산타축제는 전라북도 겨울철 관광상품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예산이 추가 지원되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부득이 축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대신 산타축제를 기다려온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실망할 것을 감안, 축제를 준비하며 조성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산타 경관은 일반에 그대로 공개키로 했다.

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은 붉은색 포인세티아로 장식된 치즈캐슬 계단,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산타의 집 조형물 및 갖가지 캐릭터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 산타마을에서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 안전을 위한 방역대책은 한층 더 강화된다.

테마파크 입구에 방역소독기를 설치하는 동시에 12명의 방역요원이 입장객의 발열 및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산타마을을 즐길 수 있도록 물샐틈 없는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심민 군수는 전날인 11일 임실치즈테마파크 방역부스를 방문하여 방역요원들과 면담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철저한 방역을 주문했다.

심민 군수는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준비했으나, 아쉽게 취소하게 된 것에 군민들과 방문객 분들의 양해를 구한다"며 "대신 잘 조성된 크리스마스 산타경관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방문객 2만 5000명이 찾으면서 시작된 임실산타축제는 회를 거듭하면서 두배씩 방문객이 증가, 지난해에는 11만 명이 찾는 등 전라북도 겨울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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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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