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성안교회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제주도는 10일 제주시 아라1동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돌입했다.

제주성안교회는 지난 8일 제주도내 90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도는 이와 관련 10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관련 관계부서와 2차례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10일 제주시 아라1동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돌입했다.ⓒ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방역 관리망 범위를 넘어 확산이 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진단검사 범위를 최대한 넓히고 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자는 신속하게 격리해 지역사회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 앞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예배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검사 대상은 92번 103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참석자다. 92번 확진자는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진행된 2부 예배에 참석했다. 또 103번 확진자는 지난 7~8일 오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새벽 예배에 참석했다.

▲제주도는 10일 제주시 아라1동 제주성안교회 주차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돌입했다.ⓒ제주특별자치도

이들과 함께 예배를 본 참석자는 교회 출입자명부와 QR코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약 46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검사는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가 완료된 10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내의 신속한 검체 채취와 진행을 위해 제주보건소 직원을 중심으로 6개반 18명의 검체 채취반을 구성했다. 또 소방본부 119 구조구급과와 자치경찰단에서는 검체 수송과 교통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11일 오전 2시경부터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1차 역학조사에서는 총 129건에 대한 검사 결과 125건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4명은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

제주도는 해당 교회 및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집단감염에 따른 전수검사를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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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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