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공직자 종합청렴도 전국 최고 순위

제주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 온라인 행사로 '2020 반부패 주간행사'를 열고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는 전년 최하위 5등급에서 3등급이 수직 상승한 2등급으로 평가돼 청렴도가 크게 개선됐다. 종합청렴도(외부+내부청렴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08년도 이래 최고 순위를 차지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는 전국 시 도 최고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중앙 부처 대표(보건복지부 장관)를 비롯한 공공기관 대표(한국관광공사 사장)자치단체 대표(제주도지사)의 우수사례 발표 및 응원메시지 영상 송출이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응원메시지를 통해 “올해 제주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주도민과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청렴을 제주의 경쟁력으로 삼아 도민이 신뢰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더욱 힘차게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청렴과 공정이 당연한 가치가 되도록 제주에서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2020년도 종합청렴도를 측정 대상별로 보면 공사 용역 계약자 보조사업자 민원신청인의 경우 외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대폭 높아졌고 광역 평균 보다 높다. 특히 금품 향응 편의 제공 경험 응답이 0건으로 조사돼 부패경험 영역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도 또한 광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무청렴 영역의 인사업무와 업무지시 공정성 항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며 부패행위 공익 신고자 보호 실효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영역이 포함된 업무청렴지수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2012년 도입돼 2019년까지 종합청렴도에 반영되다 올해부터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제외된 정책고객평가는 3등급으로 정책고객 평가 실시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는 광역 평균보다 다소 높고 전년보다 상승한 결과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최하위 5등급 성적을 받은 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및 부서별 고객관리 강화에 전력을 다해 왔다. 특히 2016년부터 4년 연속 상위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와 2019년도 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찾아가는 부서 청렴교육'을 실시해 청렴도 개선 역량을 키워왔다.

또한 행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부패발생 취약분야에 대한 청렴기동감찰을 실시 직무관련자를 직접 면담하며 금품 향응 편의 제공 근절, 비위행위자 제보 등 직무관련자의 청렴도 개선에 중점을 두는 등 공직자의 행위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공무원 행동강령도 개정했다. 1부서 1청렴시책 청렴알림문자서비스 소소한 선물도 받지 않기 등 부서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책도 추진됐다.

김승철 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올해 평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취약분야를 보완해 도민 공감 참여의 청렴 제주 실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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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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