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현행 유지

제주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갖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른 제주형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제주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 거리두기 현행 유지는 최근 입도 관광객 수가 감소하고 아직까지는 지역 감염이 아닌 외부적 요인에 따른 감염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또 주 평균 일일 확진자수가 1.3명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1.5단계 격상 기준에는 여유가 있다는 판단도 반영됐다.

제주도는 현행 1.5단계를 유지하되 입도객 및 타 지역 방문 도민에 대한 집중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업종별 ‘핀셋 방역’ 관리로 생활 밀접 분야의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수능 이후 이동량 급증에 따른 대응 육지부 왕래 등에 대한 입 출도 상황에 대한 고려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예방 등 제주 특성상 취약하고 위험도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맞춤형 핀셋 방역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제주가 1.5단계를 유지한다고 해서 느슨하게 가자는 것은 아니"라며 "위험도에 따라 기존 방역의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마구잡이식으로 일률 강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별로 맞춤형 핀셋 대응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핀셋 방역과 관련해 "제주도가 집중해야하는 것은 수능으로 인한 이동 시 취약 포인트가 발생하지 않는지와 입도 관광객과 육지부 방문 도민에 대한 대응,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는 장소에 대한 일률적 점검으로 생기는 불만과 논란을 차단하고 대신 그에 대한 강력한 권고와 위험성을 공유함으로써 도민들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집안의 대소사로 인해 전파의 온상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관행적인 초청에 대해서도 자제할 수 있도록 도민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수도권을 포함한 다수 지자체가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함에 따른 풍선 효과를 대비하기 위해 1.5단계+α의 방역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입도 관광객에 대한 방역 관리를 위해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와 관광사업체 2818개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 ▲공공기관 주관 추진 단체 연수·관광·워크샵 자제 ▲민간 여행사·제주여행 예약 사이트·렌터카 업체 연계 방역수칙 안내 ▲입도과정 내 의심 증상 발현 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실시 ▲호텔 컨벤션센터 연계 민간 주관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 금지 안내 등을 지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민의 육지부 방문 등에 따른 일상생활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시 면접 등의 사유 육지부 방문 수험생 대상 진단검사 지원 ▲의심증상 발현 또는 역학적 연관성 증명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및 6개 보건소 진단검사 지원 ▲민간자생단체 연계 연말연시 집합 모임·행사 자제 운동 전개 ▲제사 결혼식 장례식 등 도민생활 밀접 모임 행사 경우 육지부 친척 지인 초청 자제 등도 병행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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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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