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구 음악교실을 통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초등학교에 이어 요양병원까지 이어지고 있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83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2명(680~70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682·688번 환자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683번 환자는 653번 환자와 경남 통영의 식당에서 접촉, 690번 환자는 676번 환자의 지인으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700번 환자는 순천향서울병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692·694·695번 환자는 모두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분류돼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추가 확진자 중 14명(680·681·684·685·686·687·689·691·693·696·697·698·699·701번)은 모두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306명을 확인해 124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25명이 확진됐다. 1159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울산 장구 지도사 시험까지 포함하면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부산 52명, 울산 16명, 서울 1명, 대구 1명, 진주 1명 등으로 70명을 넘어서게 됐다.
특히 이번 초연음악실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초등학교, 문현금융단지, 평화도매시장 등 부산 전역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에서 감염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추가 확진자 중에는 요양병원 직원이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 2명까지 확진되는 등 지난 9월 요양병원발 감염 확산이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재 초연음악실 방문자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다. 방문자의 가족에서 2차 감염이나 지인 감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 외의 확산은 아직 없는 상태이지만 2차 감염이 일어난 환자의 접촉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25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679명에 완치자는 1명 추가돼 59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342명, 해외입국자 3215명 등 총 455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16명, 부산대병원 21명, 동아대병원 3명, 해운대백병원 6명 등 총 146명(검역소 의뢰 환자 47명, 타지역 이송 환자 6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없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09명(확진자 접촉 44명, 해외입국 65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2명은 검찰 송치, 10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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