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온 가족 8명 중 5명이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61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619~62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619·620·621·622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618번 환자의 가족으로 서울과 인천 거주자로 지난 16일 부산으로 가족여행을 왔다가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중 4명은 부산에서 치료를 받게 돼지만 618번 환자는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보라매병원으로 입원조치됐다.
이들과 함께 여행왔던 가족 3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623번 환자는 경기도 성남시 확진자와 부모님 제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624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역학조사 중 접촉자가 파악되지 않는 4개의 버스노선과 식당 1개를 공개하고 동일한 시간대 이용자는 모두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당부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타지역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의 부산 방문 동선이 많다. 접촉자가 파악돼 업소명은 공개하지 않지만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 기장, 광안리, 서면 등이 많다"며 "시민분들께서는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경우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6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624명에 완치자는 3명 추가돼 575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13명, 해외입국자 2911명 등 총 3324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25명(검역소 이송 환자 47명 포함), 부산대병원 8명(검역소 이송 환자 2명 포함), 서울보라매병원 1명 등 총 8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없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이날 1명 추가돼 총 109명(확진자 접촉 44명, 해외입국 65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72명은 검찰 송치, 10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2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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