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에 따라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을 추진을 위해 부산지역 정·관·학·재계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시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신공항 건설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후 울산과 경남과 함께 김해신공항 검증에 돌입하는 등 문제제기에 나섰으며 이듬해 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했다.
그해 6월에는 부·울·경 단체장과 국토부 장관이 김해신공항 정책 재검토 여부를 총리실로 이관했으며 12월에 출범한 검증위원회는 1년에 걸친 검토 끝에 최종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을 검증한 결과 안전, 수요, 환경, 소음, 확장성 등의 문제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사실상 백지화를 발표한 데 따라 부산시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주의 타파, 대구·경북(PK) 지역과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설득 방안 강구,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계획안 수립,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이 제시됐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여야를 떠나서 부산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하면서 가덕신공항 추진을 위한 부산시를 중심으로 정·관·학·재계와 시민사회단체 모두가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서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김해신공항 백지화 발표 후에 선거용 이벤트, 수도권 중심적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똑같은 과정을 거쳤고 정치적 논리로 되지 않았다. 이런 시행착오가 또다시 반복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부산시는 오롯이 시민만 보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지만 같이 싸울 일은 절대 아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도 훌륭하게 만들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저희 시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며 "다 같이 훌륭한 공항을 만들면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분열로 점철될 일이 아니고 화합이 될 일이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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