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검증 최종 결과 발표 임박...'가덕신공항 건설 유력'

검증위, 장애물 충돌 우려와 확장성 문제로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 부족에 의견 모아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건설 최종 검증 결과가 '동남권 관문공항'에는 부적합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지고 있다.

16일 부산시,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가 오는 17일로 예정됐다.

▲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검증위는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안전·소음·환경·수요(운영·시설) 등 4개 분야, 14개 쟁점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에서는 장애물 충돌 우려, 소음영역 확대, 서편 평행유도로 건립, 공항 확장성 한계 등 4가지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제처도 '장애물을 절취할 때 지자체와 협의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김해신공항 사업의 백지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검증위 결과가 김해신공항 건설에 부정적인 의견이 될 것으로 예상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지난 4일 부산을 찾아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덕도신공항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내년 예산에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 검토 용역비 20억 원을 편성하는 등 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 절차까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1일 부산을 찾아 "정부가 조만간에 공항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다. 그 결론이 나오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 당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다"며 여야를 떠나 동남권 관문공항에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분위기 자체는 불리하지 않다"며 "실제 발표가 어떤 식으로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적정성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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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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