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약회사발 코로나19 감염 3명 등 부산서 4명 추가 확진

4일 회의 참석 통한 감염 추정...확진자 가족 중 유치원생 감염도 확인

서울 제약회사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된 환자가 부산에서도 3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420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599~60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 발열감지기. ⓒ프레시안(박호경)

601번 환자는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2층 입원환자로 격리 해제 이틀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10번의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 경계선을 오가고 있어 별도 격리시설에서 관리하고 있어 다른 환자와의 접촉은 발생하지 않아 격리 해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599·600번 환자는 전날 확진된 598번 환자의 가족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됐다.

특히 600번 환자의 경우 유치원생으로 확인돼 시 보건당국은 해당 유치원의 교직원 등 10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600번 환자가 지난 9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유치원에는 6일까지만 다녔기에 감염력이 있는 기간에 등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해당 유치원은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

애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598번 환자의 경우 직장동료인 602번 환자가 확진되면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본사 회의에서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대전 446번 환자와 광주 525번 환자로 4명 모두 증상발현일이 지난 9일로 동일해 최초 지표환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서로 간의 감염은 서울 회의에서 발생한 것으로 예측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추정하는 것은 11월 4일 서울 본사에서 있었던 회의를 주 감염경로로 생각하고 있다"며 "회의에 참석한 분들이 전국에 있기 때문에 본사차원과 질병관리청 차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사무실에서의 추가 감염을 우려해 접촉자 모두 검사를 시행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4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602명에 완치자는 1명 추가돼 556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49명, 해외입국자 2628명 등 총 277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37명(검역소 이송환자 10명 포함), 부산대병원 4명 등 총 4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06명(확진자 접촉 44명, 해외입국 62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66명은 검찰 송치, 15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20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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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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