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로비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억대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재차 제기되자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법적 소송을 진행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김 사무총장 측 관계자는 11일 <프레시안>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사저널과 김봉현을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민형사상 고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저널>이 보도한 녹취록에 의하면 김 전 회장은 체포되기 전인 지난 3~4월 측근과의 통화에서 "형은 2억5000 줬으니까. 누구냐면 부산. 그 해수부 장관 김영춘이야. 그때 당시는 완전히 XX이었거든. 그때 울산에서 김영춘한테 직접 형이랑 가서 돈 주고 왔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도 김 사무총장은 라임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 사무총장은 10월 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저는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봉현이라는 사람을 모르며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재차 해명했으나 또다시 의혹이 보도되자 김 사무총장이 강경대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 측 관계자는 이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며 앞으로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거론될 경우에도 적극적인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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