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해양치유센타' 건립 추진 급물살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경북 울진군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 평해읍 월송정 일원 4만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해양치유 및 R&D 센터, 휴양체험시설 등이 조감도.ⓒ울진군청

울진군은 지난 2017년 10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해양치유 가능 자원 발굴 및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되어, 국내 해양치유가능자원과 치유 효능의 과학적 검증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왔다.

이와 관련 그동안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입법화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지난 2월 관련법 제정에 이어 이번에 중앙투자심사도 승인을 받았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사업 시행 전에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제도로, ‘지방재정법’제37조 및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기초지자체의 200억 원 이상 신규 투자 사업은 엄격히 심사하는 법적 절차이다.

해양치유센터는 국비 17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40억 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사업완공을 목표로 평해읍 월송정 일원 4만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해양치유 및 R&D 센터, 휴양체험시설 등이 조성되며, 시설 내에 염지하소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해수풀, 테라피시설 등이 들어서고 전문인력양성과 자원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 해양치유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울진군의 준비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꾸준히 노력해왔다.

해양치유는 해양과 그 배후자원(해수, 염지하수, 해양기후, 해조류, 해변 등)을 활용,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한 것으로, 특성화된 자원인 염지하수(심층암반해수)가 해양심층수보다 높은 미네랄과 낮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서울대 의대 임상결과 아토피 염증 및 가려운 완화, 건선 등 피부질환과, 호흡기 및 신경계통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울진군은 서해안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2~3℃ 높고, 청정한 해양기후와 염지하수(심층암반해수), 해변, 모래, 파도 소리 등 해양치유 활용 가능 자원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해양치유센터건립 예정지 주변에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이 있어 주변 자연경관이 탁월할 뿐 아니라, 명사십리 백사장을 따라 울창한 해송림이 자생하고 있어 해양치유의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군은 지역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염지하수를 활용한 제품화 등 차별화된 운영계획을 수립, 성공적인 센터 건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치유센터가 해안 인근에 있는 점을 고려해 염해 방지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해양치유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찬걸 군수는“전국 유일의 해수욕, 삼림욕, 온천욕 등 삼욕이 가능한 청정 동해안의 우수한 해양자원을 활용, 국민 건강 증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며 “온천·산림자원과 연계한 치유 모델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해양자원을 통해 울진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을 찾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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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헌석

대구경북취재본부 주헌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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