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내년 1월 1일부터 재 추진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10개월 만에 재추진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시 유보됐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오는 2021년 1월 1일부터 다시 운영된다.ⓒ제주세계유산본부

이에 따라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1000명)와 관음사 코스(500명)의 하루 탐방객은 하루 1500명으로 제한된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탐방 안전을 확보하고 적정 탐방객 수용으로 지속가능한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제주도는 올해 1월 2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해 지난 2월 1일부터 12까지 시범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관광객 활성화와 시행 유보에 대한 관광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12일 만에 임시 중단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총 58만 2880명이다.

10월 31일 기준(잠정)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46만 6228명으로 지난해 대비(1267만 962명) 약 33.2%가 감소했지만 한라산 탐방객은 전년 같은 기간(68만 2726명)과 비교해 14.6%가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실외 관광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시범운영 재개를 앞두고 탐방예약시스템을 정비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예약 부도(노쇼, no show)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도 마련 했다.

우선 예약 시스템과 관련해 QR코드의 인식률을 최적화하고 탐방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 게이트를 1개에서 2개소로 추가 확대한다. 또 핸드스캐너를 비치해 신속한 입장과 QR코드 무인발급기(키오스크)도 설치해 비대면 출입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일 등반 인원 제한에 따라 예약 부도자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예약 탐방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 했다. 예약 부도자의 경우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방문자는 오는 12월 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해야 한다. 탐방예약시스템 예악은 성명 거주지역(시․도),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단체인 경우에는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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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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