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등 양 지자체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주를 방문 중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이용섭 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탄소 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 정책 방향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환담에서 원희룡 지사와 이용섭 시장은 한국판 뉴딜 정책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즉석에서 상호 업무 협약 추진 방향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지사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전 세계 각국이 파리기후 협약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자립·탄소 중립·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에 지자체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제주도의 탄소없는섬(Carbon Free Island) 2030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제주지형에 발달된 풍력발전과 전기차 등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자”라고 제안했다.
또 오는 12월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7회 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용섭 시장의 업무협약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제주도와 광주시는 (사)한국전기차리더스협회와 함께 지난 2015년 3월 10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전기차 보급 및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제주도는 지난 10월 3일 그린 수소 실증사업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 공공 마이데이터 유통 서비스 국가 공모 사업을 차례로 따낸데 이어 10월 12일 ‘제주형 뉴딜 종합계획’, 10월 24일 난개발 방지를 위한 ‘청정제주 송악선언’, 27일‘미래를 선도하는 제주 뉴프런티어 전략’등을 발표하며 제주형 그린뉴딜 실현을 위한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광주시의 경우에도 광주형 AI-그린 뉴딜을 발표하며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에 대해 선언한 바 있다.
이날 환담을 통해 업무협약 및 상호협조에 대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진 만큼 두 수장이 다시 만나는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서 제주와 광주의 협력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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