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특수학교인 영지학교(교장 이용량)는 지난 10월 29일 오후 가상현실을 활용한 스포츠 체육수업 시연회를 진행했다.
제주 영지학교는 1951년 9월 2일 제주북초등학교 맹아분교장으로 시작해 올해 3월까지 129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3월 현재 208명이 재학 중이다.
가상현실 활용 스포츠 체육수업은 실내 공간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모든 지체 장애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도와주는 가상 체험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제주시 특수학교인 영송학교(교장 백차기)는 미세먼지, 황사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한 학생들의 학업 위축을 고려해 교내 실내 체육관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스포츠체험실을 구축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프로그램 체험에 참여한 재학생들이 체육관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가상현실 속의 숫자 맞추기 릴레리 달리기 등을 체험하며 재미와 함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평소 수업 분위기와는 달리 가상 현실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장애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재학생들이 미세먼지와 악천후로 인한 체육 활동에 대비해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실을 구축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게임과 멀티미디어 학습 콘텐츠로 아이들의 기초 체력을 강화시키고 참여와 집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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