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1월 중순부터 도내 카지노업체에 대한 전산시설과 게임기구에 대한 관리 감독을 직접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카지노 전산시설과 게임기구는 서울에 있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위탁해 업무를 대행해 왔다.
이에 따라 신속한 민원 처리를 비롯해 검사 수수료 이외에 항공료, 출장비 등이 추가돼 도외 카지노보다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어 왔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검사 수행에 대한 주체를 제주도지사로 변경해 직접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또 직접 전산시설과 게임기구 검사를 위해 지난해 10월 게임기구의 규격 성능 및 기계적 특성 등에 대한 전문검사 장비를 구입하고 최근 카지노 관리 감독인력과 게임기구 검사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가 시행되면 전산시설검사비 부담이 없어지고 게임기구는 출장비를 제외한 수수료만 부과돼 비용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또한 처리기간이 단축돼 더욱 빠른 민원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제주도가 검사를 직접 수행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켜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카지노 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검사 항목별로 전공자 지정 등 세분화된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 전담반을 구성 운영해 전문성 및 대외 신임도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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