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추진을 하자마자 부산·경남·울산(PK)지역의 여론조사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포본오차 ±3.1%p)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6%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이번 주까지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 40%대를 유지하면서 큰 폭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PK지역(조사수 153명)의 경우 부정 평가가 대구·경북과 동일한 61%를 기록하면서 전국 최고였으며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28%)보다 낮은 27%를 기록하면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가 낮았다.
이는 정당 지지도 조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도가 30%로 민주당(34%)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PK지역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2% 높은 33%를 기록해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지난주에 실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PK지역 국민의힘 지지도가 19%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14%나 증가한 것이다.
이런 결과를 살펴보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퇴로 진행되는 내년 보궐선거에 민주당이 후보자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 절차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럽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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