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표 축제인 '부산불꽃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가을·겨울 재유행에 대비해 오는 11월 7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부산불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역 여건상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밀집 축제 개최는 감염 확산의 위험이 크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또한 10여 차례가 넘는 전문가 회의, 대책회의 등을 통해 개최방안을 고심한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축제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준과 방식을 만들 계획이다.
다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축제 중 '제5회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 '제13회 부산항축제', '제12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2021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단계별 방역수칙 및 행사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상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BIFF) 대폭 축소에 이어 초대형 축제인 부산불꽃축제마저 취소되면서 지역 관광·마이스 업계와 상권의 경영 악화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부산시는 관계자는 "규모 있는 축제 취소에 따른 관련 공연기술업계의 힘든 상황을 고려해 피해업계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남은 하반기 축제는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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