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474억 달성

코로나19 여파로 은행부문 실적 주춤했지만 비은행부문서 증가

코로나19 여파로 BNK금융 은행부분 실적이 주춤한 반면 비은행부문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그룹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447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나, PF 중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투자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비이자 강화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내용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이다.

▲ BNK금융지주 본사 전경. ⓒ부산은행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조619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지역금융의 역할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했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수수료이익은 2828억 원으로 비이자이익 확대 효과가 나타나며 PF 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43.9% 큰 폭 증가했다.

부산·경남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수수료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며, 투자증권의 경우 주식시장 호조와 맞물려 이익증가율이 가장 컸다.

대손상각비는 경상적 대손충당금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경기악화에 대비한 은행의 970억 원(부산은행 600억 원, 경남은행 370억 원)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430억 원, 15.3%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은행부문 실적이 주춤한 반면, 캐피탈과 투자증권 등 비은행부문 실적은 119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캐피탈은 수수료이익 증가와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로 전년동기 대비 7.4%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고, 투자증권은 IB부문 호조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89.0% 순이익이 급증했다. 자산운용도 수탁고 증가세가 지속되며 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94%로 전분기 대비 0.11%p 하락했고, 연체율은 0.61%로 전분기 대비 0.16%p 하락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올해 그룹 건전성지표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NPL커버리지비율도 98.36%로 전분기 대비 9.79%p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0.50%p, 0.71%p 상승하며 13.45%와 10.25%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승인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는 그룹 내부등급법을 적용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의 큰 폭 상승도 기대된다.

BNK금융지주 명형국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며 그룹의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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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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