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간 울릉도 흑돼지, 소비자 시험대 올라"

사육 16년 만에 첫 출하... 울릉도 특산물로 기대

울릉도에서 사육된 흑돼지가 서울로 첫 출하돼 소비자들의 시험대 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관광목장 임영광(남,63세)대표가 생산한 흑돼지 3마리가 울릉도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울 소재 모 매장에 납품하기 위해 화물선에 선적됐다.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관광목장 임영광(남,63세)씨가 생산한 흑돼지가 서울 소재 모 매장에 납품하기 위해 화물선에 선적되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이번에 서울로 가는 울릉도 흑돼지는 돈사가 아닌 임대표 자신의 야산 1500㎡에 조성된 농장에서 자연방목을 통해 환경 친화적으로 생산된 흑돼지다. 이렇게 생산된 흑돼지는 생산량이 많지 않아 그동안은 울릉주민들과 일부 관광객들이 울릉도에 있는 흑돼지전문식당에서만 맛보다가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첫 육지 출하가 성사됐다.

울릉도 흑돼지는 울릉도 특유의 해양성 기후와 청정지역에서 자라 체질이 강하고 질병저항성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돼지와 비교했을 때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게 특징이다.

임대표의 그간의 노력으로 사육 16년 만에 육지로 첫 출하된 흑돼지는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에 이은 또 하나의 특산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화물선에 선적된 흑돼지 1마리 가격은(130kg)은 135만원 선으로 1kg당 가격대비 한우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임영광 울릉관광목장 대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과 양돈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지만 감염병 청정지역 울릉도에서 생산된 흑돼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께서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앞으로 흑돼지 사육을 희망하는 농가에 적극적으로 종자를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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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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