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생물종 다양성이 가장 뛰어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내 해발 1400m 이상 아고산대 지역의 88.3%를 뒤덮은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오는 27일 오후 1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도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라산 자생식물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제주조릿대 분포가 빠르게 확장, 잠식되고 있어 제주조릿대의 분포비율 조절 방안과 한라산 생태계 안정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라산 국립공원 내 제주조릿대는 95.3%(146㎢)가 분포돼 있으며 해발 400m 이상에는 78.5%(347㎢)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환경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와 더불어 벌채 및 말 방목 등을 통해 제주조릿대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제주조릿대 감소에 따른 출현식물 종수도 37종에서 65종으로 식물 다양성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제주조릿대 피압으로 인해 불량 관목이 우량 관목으로 5%에서 31%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라산 종 다양성 회복과 효율적인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및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도정 정책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근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를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한라산의 식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전문가 및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동안의 결과를 알리고 체계적인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