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독감 예방 접종 후 2명 사망..."연관성은 낮아"

이상 반응 신고만 82건 접수, 부산시 예정대로 무료 접종은 실시

부산에서도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신고가 2건 접수됐으나 모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26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현재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는 82건이며 이중 사망신고는 2건이다"고 밝혔다.

▲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연합뉴스

사망신고는 각각 지난 22일, 23일 숨졌으며 두 명 모두 70대로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종결됐고 1명은 심장질환이 있어 부검까지 실시한 결과 예방 접종과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 반응 신고의 경우 전신 발열, 구토, 통증 등이 접수됐고 일부는 주사를 맞은 부위에서 발진과 부종이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사례가 연일 발생하고 있으나 접종과의 연관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해 예정대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시도 최근 발생한 이상 반응 신고사례가 예방접종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이날부터 62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을 시작으로 27일 취약계층 접종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안 과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가급적 사전에 예약해 혼잡을 피하고, 미열 등 건강이 안 좋은 경우는 접종을 연기하시는 것이 좋다"며 "예방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20~30분간 머물면서 몸의 이상 신호가 있는지 확인 후 귀가하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