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사고 발생 위험지역 국가지점번호판 설치

주소파악이 어려운 산악이나 해안지역 위치 표시 번호판

경북 포항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안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 5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판은 건물이 없는 비거주 지역에 격자형으로 지점(10×10M)을 나누고 지점마다 한글 2자와 숫자 8자리로 구성된 번호를 부여해 산악이나 해안 등에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설치하는 위치 표시 체계 번호판이다.

▲ 해안가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 포항시

법정 주소로 사용되는 도로명주소의 경우 도로명판·건물번호판의 도로명 시설물이 설치돼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위치 파악이 곤란한 산악이나 해안 등 주요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는 재난이나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는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없어 신속한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등산, 트래킹, 낚시,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을 하다가 응급상황 발생 시 노란색으로 표시된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하면 119 등에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건물이 없는 위치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판을 통해 소방서에 보다 정확하게 현장 위치를 전달 할 수 있다”면서 “사고지점 위치를 신속·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계속 설치를 늘려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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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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