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정수장외 도내 정수장 16곳 '안심'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제주도내 16곳의 정수장에는 유충 등 소형 생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상하수본부는 24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린 제주 수돗물 유출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도내 16곳의 정수장에는 유충 등 소형생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상하수도본부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합동으로 정수장 급 배수계통 내 소형 생물 서식 및 청결 상태 등을 중점 점검 한 결과다.

제주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36건의 수돗물 유충 발견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 23일 국립생물자원관은 1차 조사에서 강정정수장과 관련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깔따구 유충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8일부터 강정정수장 주변 취수탑 조사와 정수장 유출부에 거름망을 설치하고 정수장 계통 배수지 유입관에는 차단망을 추가 설치해 유충 유입 차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강정정수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유충 등 소형 생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정수장의 물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라며 “앞으로는 강정정수장 계통 유입차단 조치에 집중해 물 사용 정상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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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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